정신건강의 정의
정신 건강이란, 인간의 감정적, 심리적, 사회적 건강을 통틀어 의미한다. 2022년 7월에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정신건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시하였다.
“Mental health is a state of mental well-being that enables people to cope with the stresses of life, realize their abilities, learn well and work well, and contribute to their community. It is an integral component of health and well-being that underpins our individual and collective abilities to make decisions, build relationships and shape the world we live in. Mental health is a basic human right. And it is crucial to personal, community and socio-economic development.”
즉, 정신 건강은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고, 자신의 능력을 인식, 잘 배우고 잘 일하고, 나아가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 건강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또한, 정신 건강은 정신 장애가 없는 상태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그 무시무시했던 팬데믹을 겪은 후의 우리 모두의 현 정신건강은 장애없이 안전한 상태인가? 또한, 현 시대의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새 문화와 정보를 받아들이는 일도, 어쩌면 우리의 정신 건강에 피로감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정신 건강은 결정을 내리고 관계를 건립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임에는 확실하다. 더이상 신체적 건강만이 진정한 모든 건강의 대명사가 아니다. 정신 건강 역시 우리에겐 가장 소중한 자산 중 하나이다. 이젠 인간의 기본적 인권이 된 정신 건강을 우리가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정신 건강 개념의 유래와 역사
정신 건강에 대한 이해와 인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되고 발전되어왔다.
고대문명시대에서는 정신 건강 문제를 초자연적이거나 신성한 원인 때문에 다양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정신 질환을 인식은 했으나, 정신적이나 종교적 개입으로 인해 악령을 쫓는 제사나 엑스시즘 등을 치료로 사용했다. 그 후,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갈렌이나 히포크라테스등의 그리스 철학자들을 통하여 좀더 과학적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들은 정신질환의 원인을 몸의 불균형때문으로 간주하고, 운동이나 환경변화 등의 치료법을 시도했다.
중세시대에서의 정신 건강은 종교적인 믿음쪽으로 더욱 더 기울게 되어 질환의 원인을 악마의 소유라고 보고, 엑소시즘이나 종교적인 의식과 같은 가혹한 고문의 형식을 치료법으로 포함시켰다. 르네상스 시대 즉 계몽주의 시대에는 좀 더 인간적인 치료법으로 접근한다. 프랑스인 피넬은, 정신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존엄성을 강조하며, 그들의 생활 조건과 치료 환경의 개선 등 정신 건강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와 인도적인 치료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19세기에 의학의 발전과 함께 정신 건강은 의학의 한 분야로 분류되었고, 이는 20세기초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무의식의 과정과 초기삶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정신분석학이 부상되며, 후에 항 정신병 약물과 항 우울제와 같은 정신 질환의 약물이 개발되는데 혁명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20세기 중반에 시작된 탈 시설화 운동은, 정신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장기 시설 수용을 막기 위한 목표로 지역사회 정신건강 센터를 설립하는 데 공을 세우게 되며 이 센터는 외래환자 치료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반하게 된다. 이는 오늘날까지 지역 사회 기반 치료로 전환되어, 인지 행동 치료와 인도주의적 접근을 포함한 심리치료등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 사이의 상호작용을 인식하도록 발전했다. 정신 건강에 대한 이해가 예방, 조기 개입 및 일반적인 웰빙에 초점을 맞춘 정신 건강에 대한 전체론적 접근 방식으로 거듭난 것이다.
정신 건강에 대한 현대적 관점
역사를 통틀어, 정신 건강에 대한 사회적 태도는 각 시대의 문화적, 종료적, 과학적 신념을 반영하여 매우 다양하게 유래되어왔다. 이 영역은, 미신적이고 도덕적인 설명으로부터, 증거에 기초한 이해로 발전되었고, 오늘날 정신 건강은 전반적인 복지의 필수 요소로 점점 더 이해되고 있으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접근 가능하고 효과적인 지원과 보살핌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다양하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 요소 중 첫번째가 생물학적 요인인데, 이는 특정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개인이 정신 건강 상태에 민감반응을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족에 정신 질환자가 있으면 가족력으로 인해 그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두번째는 환경적 요인인데, 어린 시절의 학대나 방치, 상실과 같은 부정적인 경험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오랫동안 그 영향이 지속이 될 수 있다. 지독하게 가난하거나 폭력적인 환경에 노출된 경험 역시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차별을 받았던 경험, 비교되어 무시당했던 경험, 이혼이나 이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등, 이런 쉽게 머릿속에서 지워지지않는 부정적인 경험들은 정신적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다. 세번째는 심리적 요인인데, 이것은 개인의 기질이나 대처기술, 고통을 극복하는 개개인의 방법 차이다. 같은 트라우마를 겪어도 어떤 이는 쉽게 툭툭 털고 일어나는 반면, 어떤 이는 슬픔 속에서 한동안 헤어나지 못하여 고통의 시간을 오랫동안 보내야 하는데 이는 개인이 각각 가진 기질의 차이때문이다. 자존감이 낮거나, 문제 해결 기술이 부족하다거나, 또는 감정 조절 기법의 부재, 회복력의 부재 등, 이 모두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정신 건강은 여러 요인의 복잡한 상호 작용이며, 어떤 요인도 개인의 정신 복지를 결정하지 않는 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요인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은 전반적인 복지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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