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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정보 (Journal & Info)

뉴욕에 대한 환상깨기 2탄: 심각한 뉴욕쥐문제의 실체 (깜놀주의)

by Winzone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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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 비위약한 분은 안볼것)

 

 

뉴욕은 악명 높은 쥐문제로 오랫동안 고전해 왔다.

뉴욕시, 특히 맨해튼의 쥐문제는, 도시의 울창한 경관, 풍부한 식량 공급원, 그리고 복잡한 지하철 시스템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한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시는 지난 10년 동안 거의 백만 마리가 증가한 3백만 마리의 쥐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 급증하는 개체수의 원인으론, 부적절한 쓰레기 처리, 넘치는 쓰레기통 (한국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맨해튼거리에는 블럭마다 휴지통이 있다), 그리고 이상적인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미로 같은 지하철 터널 등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쥐들이 빠르게 증식하고 도시의 인구와 공존하며 살아간다. 

 

 

#뉴욕지하철내부에서 출몰한 쥐

 

실제로 뉴욕커들과 타지인들을 구별하는 법 중의 하나도, 길거리에서 쥐를 보고 놀라느냐 안 놀라느냐라고 할 정도로 뉴욕커들에게 쥐는 그저 익숙한 존재다.

뉴욕은 한국과 달리 오래된 건물이 많다. 겉으로 보기엔 유럽풍의 고풍건물로 멋있어 보이지만, 아무리 비싼 건물이라도 쥐문제를 겪지 않은 건물은 없을 정도이다. 쥐들은 떼를 지어 벽을 긁어 내부로 들어와 밤에 집안에서 돌아다닌다. 쥐덫을 놓거나 쥐약으로 한 마리를 잡는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가스레인지뒤나 하수구 뒤 벽등을 뚫고 쓰레기통을 뒤지며 생존하는 것이다. 그래서 뉴욕에선 유난히 고양이를 키우는 집이 많다.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집에서는 그나마 쥐들이 출몰하는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사를 들어가기 전에 꼼꼼히 모든 걸 살피는 것이 필수이다. 특히 주방 쪽 냉장고 뒷벽, 가스레인지 뒷벽, 싱크대 아래, 식기세척기등을 다 들어내고 어떠한 작은 틈도 있는지 꼼꼼하게 다 살펴야 한다. 아무리 비싼 아파트라도 이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뉴욕지하철 노숙자와 그 친구들 일명 '쥐떼'

뉴욕시는 그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통 개선, 대중인식 캠페인, 표적박멸활동등 많은 도시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왔으나, 여전히 개체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2021년에는 대대적으로 뉴욕시장실에서 직접 쥐 잡는 전략을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할 책임자 구인광고를 했었다. 'Rat Czar'라는 타이틀의 이 직업을 맡을 사람에게 연봉 12만 달러에서 17만 달러를 지불하겠다면서.. 결국 작년 2023년 4월 그 적임자를 찾았고, 연봉 15만 5천 달러를 지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한화로,, 오늘 달러시세로 환산하면..... 2억 6백만 원이 넘는 액수..

아직 경과는 두고볼 일이다. 

 

뉴욕에 토네이도나 허리케인이 찾아들 때면 영락없이 많은 지하철들이 물에 잠긴다. 그러면 역시 영락없이 사람들에게 목격되는 건 둥둥 떠다니는 쥐들의 모습..  또는 벤딩머신안에 쥐가 갇힌 모습 등.. 

 

 

#지하철에서 사람위를 기어다니는 쥐

 

뉴욕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화려한 네온사인, 빅애플로 유명한 잠들지 않는 도시.. 하지만 그 뒤엔 이런 더럽고 어두운 고질병이 숨어있다. 나는 그런 뉴욕 맨해튼에서 아주 오래 살았었다.

다른 주에서 친구가 놀러 왔을 때,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우리 앞에 큰 쥐가 쑥 지나간다. 친구는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나는 너무도 태연하게 말한다. 'It's ok, it's just a neighbor  named Mickey Mouse'(괜찮아 그냥 이웃 미키마우스야)' 그랬더니 그 친구가 말한다. 'No, it's a big Fxxking Rat!'(아니야 저건 큰 쥐야!). 나는 대답했다. 'I don't give a Rat's ass'.

 I don't care(신경안써)의 은어적 표현구인데 거기에도 쥐가 들어간다. 

 

암튼 오늘은 뉴욕의 실체 2탄 심각한 뉴욕의 쥐문제를 까발려봤다. 

실제 살아보지않으면 그 심각성을 모른다. 하지만 살아봐도 사람들은 그저 익숙해지는 것 또한 슬픈 사실이다.

그건 어딜 가나 마찬가지일듯하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뉴욕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도 지극히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한국에 오기 전엔 한국에 대한 환상이 내게도 무척 컸었으니까..

 

오늘은 사랑하는 손흥민이 게임하는 축구하는 날이다. 대한민국 대 말레이시아 경기

아시안컵 1등 그날까지 대한민국 파이팅!

 

2024.01.24 - [일상과 정보 (Journal & Info)] - 뉴욕에 대한 환상깨기 1탄: 뉴욕지하철의 실체를 공개하다

 

뉴욕에 대한 환상깨기 1탄: 뉴욕지하철의 실체를 공개하다

흔히 미국영화에 많이 나오는 뉴욕지하철은, 직접 타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그저 오래된 하지만 앤틱스러운 고풍의 뉴욕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 도 있겠다. 그도 그럴 것이 1904년 10월 27일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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